다행이야 마음 안에 부는 바람


진정, 이렇게 계속해서 잠을 설치는 것도
참 오랜만이다!

오늘도 잠을 설치다 새벽녘에 죽어라 생각을 하다보니
엉켰던 실타래를 풀기 위해 그 엉켰던 매듭의 시작을 찾아야 하듯-
최근 고민하던 것들을 풀 수 있는  아주 작은 실마리 하나를 찾은 기분이다.


생각이 한번 정리되고 나니, 그동안 내가 그토록 답답해 하던 상황, 조건들
그 모든 것들이 아무 것도 아니었다 말하기 어렵고, 또 힘들고 상처받았던 시간들도 있었지만
결국 그 모든 것들이 본질적인 부분은 아니었음을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다행이야.


‘문화와 발전’ 의제의 주류화를 위하여- 이태주 성찰적 사고(독서메모, 자료)

출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http://www.unesco.or.kr/front/news_center)

‘문화와 발전’ 의제의 주류화를 위하여
 
이태주 한성대 교수, 글로벌발전연구원ReDI 원장
 
인도네시아 발리 사람들에게 삶은 예술이고 종교이며 그들은 모두 재능 있는 예술가들이다. 힌두교와 이슬람, 토착문화의 정교한 문화 융합으로 발리 섬은 신이 내린 걸작이라고 칭송된다. 문화는 경제발전을 넘어서 주민들에게 영감과 행복감과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불어 넣는 힘이다. 문화가 강한 나라는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세계화의 위험 속에서도 전혀 굴하지 않고 번성하며 자긍심을 잃지 않는다. 브라질이 그렇고 히말라야의 부탄이 그러하며 아프리카의 말리가 이를 입증한다. 반대로 문화 정체성을 잃고 문화적으로 통합을 이루지 못한 국가들은 많은 외부 원조에도 불구하고 빈곤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그래서 유네스코는 발전에 있어서 문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역설해오고 있으며 ‘문화의힘’을 확산하고 모든 국가정책에서 문화를 주류화하고자 힘쓰고 있다.
 
유네스코가 오랜 동안 다루어 왔던 문화와 발전 논의는 1982년 세계문화정책회의에서 본격화되어, 세계문화발전 10년(1988-1997)과『우리의 창조적 다양성』보고서(1995), 문화와 발전에 관한 스톡홀름 정부간회의(1998), 문화다양성 보편선언(2001), UNDP 인간개발보고서(2004),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 협약(2005) 등 일련의 국제적 노력으로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이후 새천년개발목표(MDGs)에서 문화의 중요성이 간과되는 등 문화와 발전 의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데 있어서 충분히 작동하지 못하였다. 다행히 최근 문화와 발전의제가 유엔을 중심으로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 2011년 제66차 유엔총회에서는 문화와 발전 의제를‘세계화와 상호의존’에 관한 주요 결의안으로 채택하였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유엔총회 보고서에서 보다 포용적이고 평등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문화와 발전에 관한 유엔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제안하였고 유엔은 동 회의의 타당성을 공식적으로 검토하기로 하였다.

문화는 인간발전 뿐 아니라 한 사회가 균형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데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문화는 발전의 요소를 넘어서 발전에 의미와 맥락을 제공하고, 발전의 내용과 목적을 규정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세네갈의 시인 셍고르는“문화는 발전의 본질이자 궁극이다”(Culture is the be all and end all of development)라고 했다. 문화는 인류의 창조 정신과 혁신, 정체성과 발전의 근원이며, 문화다양성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그래서 문화를 고려하지 않은 개발과 외부의 개입은 공동체를 파괴하고 인간을 물질과 외부 세력에 종속시키는 악행이 된다.

우리나라도 급속한 경제개발과 압축적 근대화 과정에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원과 유산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 문화가 경제발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반복하였으며, 문화가 돈과 경제를 넘어서 사회발전의 원동력이고 본질이라는 것을 이제야 깨닫기 시작하였다. 한국은 피식민지와 전쟁, 국가형성과 근대화, 경제발전과 정보화까지 세계에 유래가 없는개발경험을 지닌 나라이지만 우리의 발전과정에서 문화의 저력이 얼마나 중요했던가를 아직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 못하다. 그래서 우리의 개발 경험을 성찰하고 이를 세계와 공유하고자 하는 이때에 문화와 발전 의제는 매우 중요하다.
 
문화와 발전 의제는 발전의 의미를 성찰하도록 하고 인권을 확산시키며 창의 경제를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문화와 발전 의제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증진시키며 국제개발과 협력이 주민들의 주인의식을 강화하고 문화다양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수행되도록 한다. 문화와 발전 의제를 주류화 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프로그램도 질적으로 크게 향상될 수 있다. 문화를 경제 및 환경과 함께 포괄적으로 고려할 때 ODA효과도 나타나며 주민들이 개발에 주인이 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무엇보다도 문화와 발전 의제는 전지구적인 다중 위기의 시대에 대안적 발전을 모색하는데 기여하고 문화간 소통과 대화, 연대를 촉진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나라가 유네스코 외교를 통해 ‘문화와 발전에 관한 유엔회의’를 유치하고 우리의 개발경험을 토대로 이 의제를 전 세계적으로 주류화 하는데 적극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럴 때도 있네- 마음 안에 부는 바람


내가 원래 어떤 사람이었는지 아무리 기억하려고 해도 잘 모르겠다.
처음부터 '원래 - 한 사람'이라는 건 없는 건가?
시간이 갈수록 스스로에 대해 잘 모르겠을 때가 많다. 요즘 특히 더!
과정일까?


예전에 몽골에서 만났던 재연언니가 나를
'모든 곳에 어울리며, 모든 곳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표현해 준 적이 있다.
물론 많이 부족했고 지금도 그러하지만- 그런 나에게도 그 말이 왠지 좋아서 적어 뒀었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어느 곳에도 어울릴 수 없는 사람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조바심이 생긴다.


늘 나에게 심심치 않은 위로가 되는 '안경'이라는 영화의 사치에 씨는
'중요한 것은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라는 명대사를 남겼지. 끓고 있는 팥 앞에서-

지금이 나 스스로에게는 또 다른 삶의 연습일 거라는 진부한 말로
위로를 해본다.

정확히 어느 시인의 시인지 모르지만, 영화 중에 독일어로 낭독되는 시가 참 좋다.

무엇이 자유인지 알고 있다

'길을 똑바로 걸어라.'
'깊은 바다에는 다가가지 말도록.' 
따위의 그런 당신의 말은 팽개치고 왔다.

달빛은 어느 길에나 쏟아진다.
어둠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는 보석과 같다.
우연히도 인간이라 불리우며 이곳에 있는 나

무엇을 두려워 하고 있는가?
무엇과 싸워 왔는가?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짐을 내려놓을 즈음,
좀 더 힘을,
부드러워질 수 있는 힘을.

무엇이 자유인지 알고 있다.
무엇이 자유인지 알고 있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